발달 특징
아기의 첫 번째 생일은 매우 큰 경사이다. 그러나 생물학적으로 말하자면이 시기는 그렇게 획기적인 시기는 아니다. 왜냐하면 15개월 정도 지나야만 아기는 신체적 성장과 발달이 어느 정도 이루어지고, 12개월 된 아기에게는 그 성장과 변화가 한창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12개월째의 아기들은 보통 직립 자세를 취하게 된다. 혼자 힘으로 설 수 있게 되고 혼자 걸어다닐 수 있다. 그러나 아직도 이런 기능이 발달되는 과정에 있으며 15개월 정도 되어야 자유로이 걸을 수 있다. 이 시기에 가장 중요하게 이루어지는 발달은 아기가 이것 저것을 말로 표현하려고 재잘거리기 시작하는 것이다.
한 살 된 아기는 밥 먹는 행동과 놀이 행동에서 손놀림이 제법 잘 이루어진다. 작은 음식 조각을 능숙하게 집게처럼 집어서 입에 넣고는 거의 흘리지 않고 씹어 삼킨다. 숟가락을 잡아서 접시위로 움직이고, 컵에 담아놓을 수도 있는데, 이 모든 것이 도구를 다루는 능력과 공간을 입체적으로 다루는 능력이 향상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조그만 물건을 여러 개 가지고 놀기를 좋아하는데, 그것들을 하나씩 집었다가 한꺼번에 떨어뜨리고 다시 하나씩 집는다. 이 행동이 표면상으로는 다소 무질서한 듯이 보이나, 자연적인 성장의 관점에서 보면 매우 질서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씩 집는 행동은 셈하기의 기본이기 떄문이다. 또한 아이들은 이처럼 집었다가 떨어뜨리는 조작을 해 봄으로써 잡았던 물건을 놓을 줄 알게 되낟. 어떻게 물건을 잡는가를 배웠으면, 이제는 잡은 물건을 어떻게 하면 놓을 수 있는가를 배울 차례인 것이다. 그러나 아직 근육 이완이 제대로 통제되지 않기 떄문에 물건을 적당한 때에 순간적으로 놓을 수 없어서 물건을 놓는 행동이 마치 그냥 떨어뜨리는 것처럼 보인다.
감정적으로 아기는 애정, 질투, 동정, 불안 등을 느낄 수있다. 리듬에 반응하기도 하고, 유머 감각도 있는 것 같아서 갑작스런 소리를 듣거나 잘 어울리지 않는 것을 보면 웃기도 한다. 아기는 굉장히 모방을 잘하여 종을 흔드는 것을 보여주면 자기도 종을 심하게 흔든다. 갑자기 흔드는 것을 멈추고 종의 추를 호기심있게 찔러 보기도 한다. 자발적이고 독립적으로 그렇게 해 보는 것이다.
일상 행동 패턴
1. 수면
아침 6시에서 8시 사이에 깨는데, 이제는 울지도 않고 '아-'하는 소리나 이와 비슷한 소리를 내면서 꺤다. 이런 소리를 내기 전에 20여분 정도는 혼자 놀기도 하며, 엄마가 다가오면 기분이 좋아져서 알 수 없는 소리로 재잘거린다.
아침에 목욕을 한 다음에, 또는 점심 식사를 일찍 마친 후에 잠이 오면 그대로 잠에 빠진다. 아침에 놀다가 도중에 잠이 오면 아기는 칭얼거리거나 자기 귀를 잡아당김으로 자고 싶은 욕구를 나타내는데, 이 때 뉘어 놓으면 바로 잠이 든다. 낮잠에서 깨어나면 엄마가 관심을 보여주기를 바라며, 엄마를 보고 기뻐한다. 대게 하루에 1번 낮잠을 자는데 11시에서 2시 사이에 잔다.
밤잠은 저녁 6시에서 8시 사이에 잔다. 먹고 난 뒤 바로 잠드는 아기도 있으나 대다수가 졸리기 전에는 자려고 하지 않고 자고 싶을때 누이면 곧 잠이 든다.
2. 식사
여전히 몸을 크게 움직이고 싶어하므로 아기를 앉히고 안전띠를 두른 채 음식을 주는 것이 좋다. 아기를 으ㅟ자에 앉히고 음식을 줄 때는 손에 장난감을 한두 개 들려 주어 아기의 관심을 끌도록 하는 것이 좋다. 음식에 대한 기호가 매우 뚜렷해져서 좋아하는 것을 골라 먹으려 하며, 아침 식사 때는 밥을 잘 먹으려 하지 않으나 저녁에는 잘 먹기도 한다.
음식에 대한 기대가 전보다 떨어져서 음식보다는 다른 물건에 관심을 기울이낟. 그래서 음식을 손으로 집어 먹기를 좋아하고, 입에서 음식을 꺼내어 그것을 쳐다보다가 다시 입에 집어 넣기도 하며, 떨어진 음식을 비비대기도 한다. 이제는 컵을 혼자 힘으로 들어올리려고 한다. 두 손을 컵의 측면이나 밑바닥에 좍 펴서 힘을 주어 들며 다 마시기 위해 고개를 뒤로 젖힌다.
3. 대소변
대변은 하루에 한두 번 보는데 시간은 대체로 아침 8시에 9시 사이와 오후이다. 변기에 앉히면 이전보다 훨씬 더 거부 반응을 보인다. 대변을 보고 싶어서 칭얼거리는 것은 이제 없어지고 변을 보고 난 후에 기저귀를 갈아달라고 칭얼거린다.
소변은 잠을 자고 난 후에 소변을 즉시 보게 하면 기저귀를 적시는 횟수가 줄어든다. 기저귀를 갈아 달라고 칭얼거리는 것이 이제 습관이 되어가기 시작한다.
4. 목욕과 옷입기
목욕은 여전히 아기에게 즐거운 일이다. 대부분의 아기는 욕조에 앉아 있기를 좋아하고, 이제는 물장난이나 자신의 대근육을 움직이는 것에 열중하지 않고, 목욕 수건, 비누, 장난감에 흥미를 갖는다. 목욕 수건을 계속 가지고 놀려고 하면 수건을 보이지 않게 하고 대신 장난감을 갖고 놀게 한다.
옷입기는 모자, 신발, 바지 등을 신거라 입기보다는, 벗는 것에 더 관심이 있다. 뿐만 아니라 신발과 신발끈을 가지고 놀기도 좋아한다. 이 나이에는 바지를 혼자 힘으로 밧기 시작하고, 옷을 입을 때 팔을 소매에 넣거나, 바지를 입을 때 다리는 뻗는 것 등을 잘 한다.
5. 혼자하는 활동
일어서고, 돌아다니고, 기어다니면서 온 몸 운동을 즐기고, 기어다니는 것을 좋아한다. 머리 위에 모자나 바구니, 컵 같은 것을 올려 놓는 것도 좋아한다. 어떤 물건을 다른 물건 안에 집어 넣었다가 뺴내거나 - 바구니안에 빨래를 넣고 다시 끄집어 내는 일 - 단추를 가지고 만지작 거리면서 놀기를 좋아한다.
6. 사회성
사회성은 생후 1년경에 가장 활발하며 서로 주고받고 하는 것을 좋아한다. 아침에는 주로 혼자 놀며 오후에 사람들과 함께 놀기를 좋아한다. 유모차를 타고 가면서 일어서기를 좋아하고 자동차나 자전거처럼 움직이는 물체에 흥미를 갖는다.
손을 잡고 걷는 것이나 기어다니면서 쫒아가는 놀이를 좋아하고, 숨바꼭질을 하며 의자 뒤에 숨거나 '안녕'하며 손을 흔드는 것도 좋아한다. 문을 여는 것에도 흥미를 느낀다. '에-'나 '다다'같은 소리를 내면서 어른에게 무엇을 주는데, 곧바로 그것을 되돌려 받으려 한다. 물건들을 바닥에 던지고는 그것이 다시 자기에게 되돌아오기를 기대하기도 하고 물건을 빼앗으면 울어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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