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 된 아기는 엄마 무릎에 앉거나 의자에 앉기를 좋아한다. 낮잠에서 꺠어나씅ㄹ 때 수직적인 자세를 취하려는 것처럼 머리를 들어 올리는 경우가 많다. 앉은 채 보려고 하며 특히 무엇인가를 잡아보고 싶어하는데, 물건을 잡으면 만지작거리고, 입에 물어보기도 하고 두드려 보기도 한다.
이 시기에는 손의 조작이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아기는 머리의 균형을 잡는 것을 배우며, 몸은 거의 균형을 이룰 수 있게 되고 손으로 잡는 방법을 보고 배우게 된다. 아기는 자신의 능력을 시험해 보려고 하는데 이런 열망과 의도가 놀이로 나타난다. 단순히 자신의 손을 만지작거리는 것만으로는 이제 마족하지 않으며, 물건의 크게, 형태, 무게 및 짜임새를 발견해 나간다. 작은 물건을 만지작거리고 감지해 보고 싶어한다. 작은 물건을 입에 넣었다가 뱉어서 쳐다보고 돌려 보다가 다시 입에 넣고 또 뱉어서 다시 한번 더 돌려보고 다른 손에 놓았다가 이 손 저 손으로 옮긴다. 의자에 부딪쳐 보고 떨어뜨렸다 줍고, 다시 이 손 저 손으로 옮겼다 떨어뜨리고, 다시 주으려고 엎드리고 잠시 칭얼거리다가 빈 손으로 쟁반으로 두드리는 등으로 그의 바쁜 하루가 다 지나간다. 엄지손가락을 좀 더 능숙하게 사용하기 시작하고 손가락으로 잡기 전에 손을 먼저 가져간다. 그러나 손가락의 협응은 아직 미숙한 편이고, 여전히 손보다 눈이 능숙해서 손으로 잡을 수 없는 작은 물건을 날카롭게 쳐다볼 때가 많다.
아기는 얼마 동안 혼자 즐겁게 놀 수 있는데, 이런 때는 아기 맘대로 놀게 허용하는 것이 좋다. 이와 같이 아기가 혼자 만족해서 노는 자기 충족적 행동이 아기의 한 특징이다. 이제 아기는 항상 앉아 있으려고 한다. 그래서 의자에 앉아서 흥미롭게 집안일을 관찰하고, 우윳병을 보거나 엄마가 식사를 준비하는 것을 보면 어떤 기대감으로 소리를 낸다.
입과 목의 근육이 훨씬 발달되어서 이제는 고체 음식을 잘 먹을 수 있다. 숟가락을 능숙하게 빨고 입맛을 다시며, 배가 부르면 입을 굳게 다물기도 하는데, 이러한 것은 모두 아기의 신경 근육 조직이 크게 발달했다는 것을 말해 주는 것이다.
혼자 앉을 수 있으며, 한 손에 하나씩 한꺼번에 두 개의 물건을 쥘 수 있다. 물건을 끊임없이 조작하고 움직이고 입에 넣으며, 지각 능력을 발달시켜서 물리적 환경에 보다 익숙하게 된다. 아기는 다른 사람들의 얼굴 표정, 손짓, 몸짓과 입 안의 일상사가 돌아가는 것을 이해하는 등 사회적 지각도 발달한다. 사회적 지각은 아직 정교하지는 않으나민감하고 유형화되고, 아기의 성격이 계속 적으로 형성 발달하는데 기본이 된다.
일상 행동 패턴
수면
대개 오전 6시에서 8시 사이에 깬다. 잠자는 사이에 오줌을 싸서 기저귀가 젖은 채 꺠는 것이 특징이다. 이 시기의 아기들은 보통 기분 좋게 깨어나 약 30분정도 즐겁게 잘 논다. 소리를 내기는 하나 4개월 때만큼 떠들지는 않는데, 그 이유는 7개월 때가 입으로 떠드는 것보다 손의 조작과, 눈과 손의 협응놀이를 가장 활발히 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오후 6시에 저녁식사를 한 후 곧바로 잠을 자게 된다. 밤 10시경에 깨는 아기도 있으나 대부분은 오전 6시 이후까지 11시간에서 13시간동안 계속 잔다.
낮잠은 보통 오전 10시와 오후 6시에 음식을 먹기 전후로 하여 잠을 자게 된다. 횟수는 하루에 두세 번 낮잠을 자는데 어떤 아기들은 아침에 오래 자고 오후에 짧게 자며, 어떤 아기들은 아침에 자는 낮잠의 길이에 따라 오후에 자는 잠이 달라진다.
수유
아침에 하는 첫 식사는 대개 스스로 요구하는데 대부분 30분 정도 기다린다. 이외에도 아기의 성장 욕구와 집안일에 맞추어 엄마가 적당하다고 결정한 때에 식사를 주어도 아기들이 잘 받아들인다.
첫 식사는 모유를 가장 잘 먹지만 우유와 고체 음식을 더 좋아하기 시작하므로 고체 음식을 오전 8시에서 10시 사이, 오후 2시에 각각 한차례씩 먹이는 것이 좋다. 젖을 빠는 욕구가 감소하므로 이제부터는 식사 때 마다 처음에 고체음식을 준다.
하루에 3-4번 먹으며 이른 아침과 오후 6시에 가장 많이 먹는다. 오후 2시경에는 조금밖에 먹지 않은 채 젖꼭지를 물므로 젖병으로 주지 말고 컵으로 마시게 하는 것이 좋다. 컵의 가장자리에 입술을 잘 갖다 대기는 해도, 마신 후에 컵에서 입을 떼는 것은 힘들다. 한 번에 한두 모금 이상 삼킬 수 없으며 우유모다 물이나 주스를 더 좋아한다.
이 시기의 아기는 숟가락으로 식사하기를 매우 바라며, 숟가락을 향하여 머리를 가져가면서 입을 벌린다. 배가 부르게 되면 숟가락을 그냥 물고 있으며 먹은 후에 미소 짓는다.
대소변
기저귀에 하루에 한 번 배설하는데 보통 오전 9-10시 사이에 본다.
소변은 아직도 자주 보며 점점 양이 많아져 흠뻑 젖기도 한다. 남아와 여아 간에 차이가 있어서 여아들은 소변을 보는 간격이 한두 시간 정도 더 긴 편이다.
목욕과 옷입기
목욕을 시키려고 옷을 벗기는 것을 즐거워하며, 목욕하는 것도 좋아한다. 목욕하며 물건을 가지고 놀며, 발이나 손으로 심하게 물을 튀긴다. 정오 이전에 목욕을 시키는 것이 아기에게도 좋고 엄마가 집안일을 하기에도 적당할 것이다. 아기가 목욕 수건을 별로 좋아하지 않을 때는 아기 뒤에서 앞으로 귀나 얼굴을 닦아 주는 것이 좋다.
옷이나 신발을 자꾸 벗으려 하고, 신발이나 스웨터의 끈을 가지고 놀기를 좋아한다.
사회성
이 나이의 유아들은 다른 사람들이 자기들을 위해 무언가 해 주는 것을 좋아한다. 어른들이 장난감을 주거나 앉을 수 있도록 해 주고 나면 도움이 필요할 때까지 혼자서 잘 놀 수 있다. 유모차를 타고 거리로 나가는 것을 좋아하고, 잠깐동안 앉아 있는 것을 좋아하지만, 누눠있는 것에도 만족해 한다.
이제부터는 한 번에 여러 사람과 반응하기 시작하고 이 사람 저 사람에게 안기는 것을 좋아한다. 리듬을 좋아하고 무릎 위에 올려 놓고 뛰게 해주면 좋아한다. 사람을 분별하고 잘 아는 사람들에게는 활발하고 낮선사람, 새로운 장소에는 위축되기 시작한다. 8개월째에는 여러 사람들과 함께 있기를 좋아하지만 쉽게 흥분한다.
이 나이에 정서가 매우 불안정하다는 것이 울다가 웃다가 하는 것으로 잘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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