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4개월 아기 발달과 특징

4개월 아기 발달 특징

둘쨰가 124일 때 찍은 사진. 얼굴보며 방긋방긋 웃기 시작한다. 귀여워.

 

1. 머리를 들기

아이가 4개월쯤 되면 머리를 똑바로 가눌 수 있게 된다. 때문에 눕는 것보다는 기대어 앉는 것을 더 좋아한다. 이 시기의 아기는 머리를 꼿꼿히 세우고 한 번에 약 10분동안 주변의 새로운 풍경을 바라보면서 즐긴다. 아기는 이제 아무 것도 없는 공간을 멍하니 바라보지 않는다. 누워서 이리저리로 자유롭게 머리를 돌리면서 무엇인가를 열심히 살피듯이 눈동자를 움직이고 이것 저것 바라본다. 자신의 손을 쳐다보기도 하고 앞에 매달린 장난감을 쳐다보기도 한다. 이는 아기의 변별력이 늘어 가고 있다는 표시이다.

 

2. 사회적 발달

지각력이 점점 늘어나면서 표현력도 늘어간다. 아기는 얼굴만 보고서도 미소지으며 까르르 웃기도 하고, 목구멍에서 꼴록꼴록 소리를 내며 크게 소리내어 웃기도 한다. 목소리를 알아차리고 엄마를 알아보는 등 아기는 환경과 보다 밀접한 관계를 가지게 된다. 이제 아기는 일상적인 일에 익숙해 져서 젖 먹을 때나 목욕 시간에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을 기대하며 몸짓이나 표정으로 나타낸다. 그리고 가족들도 아기가 보내는 여러 가지 신호에 민감해져 간다.

 

3. 움직임 발달

2개월 때부터 주먹을 쥔 상태에 있던 손을 차츰 펴기 시작하다가 4개월 때에는 손을 완전히 펴고 손가락을 보다 민첩하게 더 자주 움직인다. 여전히 손을 쳐다보는 시간이 많지만,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게 되어 두 손을 함께 가슴 위에 올려 놓고 손가락으로 장난한다. 손의 협응력이 늘어 스스로 만져보기도 하고, 또 만져지기도 하는 이중의 접촉을 통해 자기 발견이 가능해진다. 아기는 손가락이 무엇이라는 것과 물건들이 각각 다르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손가락과 물건을 입에대 넣는 행동은 이러한 근본적인 구별을 명확히 하는데 도움을 준다. 아기는 자기 주위의 환경에 대해서뿐만 아니라 자신의 신체에 대해서도 배워야 하는 것이다. 

 

이 때부터 약 3개월 동안 아기는 눈과 손으로 자신의 세계를 붙잡으려 노력한다. 가까이 가서 만지고, 느끼고, 조작하고 싶은 욕망에 가득 차 있다. 누워 있든지 무릎에 앉아 있든지 물건이 손에 닿을 만큼 가까이 있을 때는 무엇이나 만지고 싶어한다. 

 

 

4개월 아기의 행동 패턴

1. 수면

밤 잠의 경우, 보통 오후 6시경 저녁 식사 후에 곧바로 잠이 든다. 깨어나는 시간은 아침 5시에서부터 8시 사이로 아기에 따라 다양하다. 일찍 깨는 아기들은 보통 울지 않고 배가 고플 때까지 혼자 중얼거리면서 손이나 이불을 가지고 논다.

낮잠은 아이가 젖을 먹고 난 뒤 잠시 중얼거리거나 손을 가지고 놀다가 잠이 든다. 이따금 잠들기 이전에 울기도 한다. 하루에 낮잠은 세 번 정도 자는 것이 보통이다. 오전 중에 두 번을 자면 오후나 저녁 때 한 번 정도 자는데, 아침에 늦게 낮잠을 잔 날은 오후에는 대체로 잠을 자지 않는다.

 

2. 수유

잠에서 깨어나자마자 무엇을 요구하는 것은 3개월부터 점점 줄어들며 보통 아침에 처음 깰 때에만 운다. 아침을 먹은 후부터는 배가 고픈 것을 좀더 참을 수 있으며, 환경이 요구하는 것에 어느 정도 적응할 수 있다. 먹고자 하는 욕구를 칭얼거리는 것으로 나타내기도 하며, 이 시기에 점심이나 저녁 식사를 엉엉 울면서 거부하는 경우도 있다. 이 시기에는 때로 젖에 대한 식욕이 감퇴하며 먹은 젖을 토하기도 한다.

 

횟수는 하루에 세번 내지 다섯 번 정도 젖을 먹는다. 전체량은 600g에서 900g사이이다. 한 번 수유시 양쪽 젖을 물릴 경우 15분에서 20분정도가 적당하고, 한쪽만 수유시는 10분에서 15분 가량이 적당하다.

 

 아기가 혼자 젖꼭지를 물고 젖을 먹는 동안 손은 젖가슴을 만지거나 옷자락을 쥐기도 하고, 눈으로는 엄마의 얼굴, 주위, 특히 옆에 있는 다른 사람들을 본다. 일단 배가 부르면 웃으면서 장난스럽게 젖꼭지를 뱉었다 물었다 하고, 완전히 배가 부르면 물지 않는다. 이 시기는 빨고 싶은 욕구가 매우 강하므로 고체 음식을 주기 전에 액체 음식을 주어 이 욕구를 만족시켜 주는 것이 좋다. 물이나 과일 주스를 컵으로 마시기를 시도하거나 숟가락으로 미음을 조금씩 줘본다.

 

3. 대소변, 목욕

가끔 하루씩 거르기도 하지만 매일 한두 번씩 배변한다. 가장 일반적인 배변시간은 식사 후이다. 먹는 동안에 배설을 할 때는 토하기도 한다.

 

이 시기 아기가 목욕을 시킬 때 발길질을 하거나 웃는 것은 목욕을 좋아한다는 표시이다. 물이 아기 몸에 너무 깊이 잠기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며 얕은 물 속에 엎드리는 것을 좋아한다. 5개월 정도가 되면 아기가 목욕통에서 들어 낼 때 붙들고 나오지 않으려는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4. 사회성

이 시기 아기들은 사회적 자극을 많이 요구한다. 특별히 오후에 강하게 나타난다. 어머니 외에 다른 사람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며 아버지와의 사회적 놀이를 어머니와 노는 것보다 더 좋아하는 경우가 많다. 아기는 사람들이 자기에게 관심을 갖고, 이야기해 주고 노래해 주는 것을 좋아한다. 누워있는 것을 싫어하고 앉아있는 것을 좋아한다. 5개월 쯤에는 이야기 듣는 것을 좋아해서 사람이 옆에 없으면 울어댄다.